OKIDOKI의 호주 이야기

Botanic Garden +1

오늘은 가족이 한국에서 돌아오기 전 마지막 날이었다. 일주일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보니 새삼 가족이 참 소중한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서바이벌 모드로 일주일을 보내야 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한국에서 돌아온 후 3일간 근무를 하고 5일 동안 주어진 휴일을 나름 알차게 보내고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보았다. 오늘은 Glass House Mountains처럼 먼 곳을 갈 자신은 없었고 사실 차를 오래 타는 것이 귀찮기도 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시내 구경에 나서기로 했다. 내가 사는 곳은 City에서 상당히 가까운 편(약 6-7km)이라서 버스 노선도 다양하고 횟수도 상당히 많아서 쉽게 시내로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브리즈번은 호주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기는 하지만 사실 시내는 그리 크지 않다. 걸어 다닌다손 치더라도 시내 중심가와 다리 건너 South Bank 지역을 모두 돌더라도 한나절이면 충분히 볼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Queen Street Mall에서 구경을 시작해서 Botanic Garden과 QUT를 지나 Goodwill Bridge를 건넜다. 그리고 Griffith 대학을 둘러본 후 인공 해변과 수영장이 갖춰진 South Bank를 지나 Victoria Bridge를 건너 다시 Queen Street Mall로 돌아왔다.

   # 시내 지도. 아래로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CBD(중심가)이다.


   # BREW라는 이름의 카페. 사실 이런 길은 주로 건물 배달 차량이나 쓰레기차가 이용하는 길인데 아래 공간을 개조(?)해서 카페를 꾸며놓았다. 맛도 좋았고 인테리어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 브리즈번의 유명한 카지노 건물. 백은 모두 라커에 넣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사실 카지노는 여러번 가봐서 그냥 패스했다.


   # 퀸스트릿몰에서 열린 행사 중 하나인데 스토리텔링과 연극을 합해 놓은 듯했다. 아이들 관객이 한 가득.


   # 보타닉 가든

    # 보타닉 가든

    # 이구아나 같은데 햇살을 기분 좋게 쬐고 있었다. 사실 너무 징그러워 멀리 돌아가야 했다.



    # 보타닉 가든에 QUT 건물이 붙어 있다보니 공원에는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 많다.

    # CDB와 South Bank를 이어주는 다리인 Goodwill Bridge. 사람과 자전거만 통행이 가능하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북쪽엔 QUT, 남쪽엔 Griffith 대학이 있다.

   # 다리에서 바라 본 강. 불행하게도 지난 홍수 때 이후 줄곧 흙탕물 색이다.




    # South Bank에는 모레사장과 수영장이 잘 갖춰져 있는데 대홍수 이후 상당부분이 복구되지 않았다. 수영장도 일부만 재개 되었다. 물론 무료.





    # South Bank에 있는 대회전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