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DOKI의 호주 이야기

다이슨 +1

이민 오면서 한국에서 청소기를 가져왔으나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볼트와 Hz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변압기를 사용해도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특히 호주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카페트 청소가 불가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좋다는(?) 다이슨 청소기를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정식으로 구매한 것은 아니고 귀국 세일을 하며 자동차를 팔던 집에서 자동차를 포함하여 TV며, 청소기 등을 일괄 구매하였습니다.

다이슨 청소기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제가 구입한 것은 최상위 모델이며 가격은 약 900여불 (보통 980-990불) 정도입니다. 이 모델이 타 모델과 다른 점은 머리(?)에 모터가 하나 더 달려 있어서 카페트를 털어서 먼지를 제거한다는 것입니다.

요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맨 앞에 보이는 헤드에 모터가 달려 있어서 이 녀석이 회전을 하면서 카페트를 때려서 먼지를 털어내는 방식입니다. 실제 사용해 보니 만족도는 99%입니다.


어쨌든 잘 사용하던 녀석이 고장이 났습니다. 스위치를 누르면 작동하고 또 다시 누르면 멈춰야 하는데 한번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몇번이고 발로 밟아줘야 작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은근 스트레스였죠. 다행히 전에 구매하신 분께서 2년 워런티가 가능한 제품을 구매해 주셨던 덕에 다이슨에 전화를 걸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왕복 픽업비를 포함하여 모든 부품 값이 무료입니다. 호주는 미국처럼 소비자 권리가 매우 엄격하게 보호되는 나라입니다. 웬만한 제품은 워런티 기간 내이면 구입한 곳에 영수증과 같이 가져가면 교환이 가능합니다. 제가 시드니의 버닝스에서 샀던 잔디 깎기도 출력 조절이 되는 밸브가 Retract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데 큰 불편은 아니어서 참고 있습니다만, 1년이 되기 전에 브리즈번 버닝스에서 교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매우 기분 좋게 수리를 해서 보내줬습니다. 사실 청소기를 보내면서 깨끗이 청소를 해서 보냈어야 하는데 워낙 귀찮음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청소통만 비우고 보냈더니 모든 부분을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청소해서 돌려보냈네요.

청소기를 받고 기분이 좋아 두어시간 대청소를 끝냈습니다.

 



Invoice는 모두 Warranty로 Cover되어 있습니다. 배송비만도 무려 77불입니다.


박스는 에어 주머니로 가득채워져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무척 반갑네요.. ^^;; 보시다시피 먼지통 내부도 무척 개끗이 청소하여 돌려주는 센스!!


마지막으로 근래에 와이프님께서 영입한 일렉트로룩스 핸디형 청소기입니다. 가격 대비 무난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배터리는 무척 오래가며, 헤드에 LED 조명이 달려있어 구석구석 빛을 비추며 환하게 보여줍니다. 가운데 핵심 청소기(껍데기 제외)는 분리가 되어 차량 청소도 가능합니다.